미래 자동차 산업 핵심: SDV, 이제 소프트웨어로 정의하는 자동차!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SDV, 이제 소프트웨어로 정의하는 자동차!

1.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자동차 산업은 전통적으로 엔진, 변속기 등 기계적인 하드웨어 중심의 발전을 이뤄왔지만, 이제는 소위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복잡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결합된 스마트 기기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감되는 표어(?)가 "차에 로그인 하라!" 이런 말이 있었죠!  소프트웨어가 자동차를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자동차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SDV (SW Defined Vehicle) 개념 (출처:2024 ICT 10대 이슈, 모든길은 SW로 통한다)

2024년 ICT 10대 이슈(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2. 소프트웨어가 주도하는 자동차의 변화

2.1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자율주행차는 복잡한 소프트웨어의 기능적 정의를 통해 차량의 조향, 감가속 등 운전행태를 수행합니다. 즉,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조향과 감가속 등 최적의 주행 경로를 결정하는 것은 모두 소프트웨어의 역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프트웨어 기반 자율주행 기술은 커넥티드 카 기술(V2X) 체계와 연동, 호환성과 상호운용성이 확보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지속적으로 학습하여 다양한 도로 상황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곧 자율주행 기술 진보를 의미하게 된 것입니다!

현대자동차 SDV

2.2 전기차 소프트웨어 제어

전기차는 배터리 관리시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으로 부터 동력 제어, 충전 시스템까지 대부분의 기능이 소프트웨어에 의해 관리됩니다. 배터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차량의 주행거리를 최적화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탑재는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의 전기차는 주기적인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OTA:Over the Air) 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기존 기능을 개선하며, 차량의 성능을 계속해서 향상시키고 있답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는 전기차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갖춰야할 기량으로서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42DOT의 Software Defined Everything 개념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개념 (출처:지멘스)

2.3 커넥티드카와 통합 플랫폼

커넥티드카는 차량이 외부의 다양한 객체들과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탑재된 차량을 말합니다. 따라서 커넥티드카는 스마트폰과 같이 다양한 UX, UI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차량 내부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차량 간 통신(V2V)이나 인프라 연동(V2I) 등 기능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는데요. 따라서 자동차 제조사들도 이제 차량을 하나의 SW 플랫폼으로 보고, 이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구현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통합된 자율행동체 개념 (출처:2024 ICT 10대 이슈)

3.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산업의 변화

소프트웨어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이 되면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와 IT 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구글, 애플, 아마존 등 IT 거대 기업들이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 물론 애플은 애플카 개발을 취소했지만 - 이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 구도를 크게 바꾸고 있습니다. 더 이상 자동차는 철강과 기계공학만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이 아니라, IT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기기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합니다. 

첫째,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입니다.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이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경쟁 심화속에 글로벌 룰세터(Rule Setter)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보안 문제입니다. 소프트웨어가 차량 핵심이 되면서 해킹의 위험이 커졌기 때문에 차량 안전성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보안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이제 자동차 산업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도 그 중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 분명합니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의 발전은 물론, 커넥티드카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등장까지 모두 소프트웨어(SW)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 변화를 얼마나 잘 받아들이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